허리디스크, 단순 요추부 염좌로 여기면 안 돼

입력 2020-01-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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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겨울에는 유독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때는 몸이 움츠러들고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 시기인만큼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 원인은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오랜 시간 압력을 받아 퇴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무업무를 많이 보는 20~30대에게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못된 자세 습관이나 무리한 허리 사용 등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발병 초기에는 허리 부위 통증과 함께 뻐근하고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을 단순 요추부 염좌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주요 증상을 살펴보면,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나 뒤로 젖힐 경우 완화되는 느낌을 받고, 바닥에 바른 자세로 누울 경우에도 허리 통증이 완화된다. 이 밖에도 까치발 걷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데, 이는 하지 신경 압박으로 인해 발 앞쪽 힘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으면 수술을 떠올리며, 겁을 먹고는 한다. 그러나, 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진행한다면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호전할 가능성이 크다.

카테터로 불리는 작은 관을 통해 진행하는 신경성형술은 특수 약물을 병변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유착된 신경과 신경 부위를 치료한다. 불필요한 절개 등이 없어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게 하며,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한다. 또 흉터와 출혈•수혈 등이 없고, 시술 시간은 10~20분 정도로 환자의 컨디션에 큰 무리가 없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수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고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등의 동반 질환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다.

안규열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치료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통증이 감소하더라도 안심하기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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