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사용시간 늘면서 '허리디스크' 발병률도 증가

하재욱 기자 | 기사입력 2021/07/30 [08:01]

전자기기 사용시간 늘면서 '허리디스크' 발병률도 증가

하재욱 기자 | 입력 : 2021/07/30 [08:01]

 

▲ 사진: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 제공 =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빈도나 시간도 늘게 됐다.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게 되고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허리와 등, 목과 어깨 등의 부위에 압박이 생기게 된다.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주로 허리를 비롯해 다리까지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기침이나 채기를 할 때도 통증이 발생하며 눕거나 편한 자세를 할 때 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 직업병 정도로 넘기고는 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수술이 필요한 수준에 이를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면 수술적 치료가 아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치료 방법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중 하나인 신경성형술은 마비가 동반되지 않은 디스크 초기일 경우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척추의 경막외강에 지름 1-2mm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특수한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약물을 직접 병변에 주사하기 때문에 염증을 줄이고 유착된 신경을 풀어줘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전신마취는 필요하지 않으며, 절개와 출혈이 없어 내과적 기저 질환자 및 80세 이상의 고령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녀 각광받고 있다.

 

시술 시간도 10~20분 내외로 짧은 만큼 당일 퇴원 및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편이다. 물론 신경성형술이 모든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이 수반돼야 한다. 전문의 상담 및 X-RAY검사, CT, MRI와 같은 검사를 통해 진단 후 개인에게 맞는 비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늘 유지하도록 하고,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

 

 

하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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