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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목디스크’ 환자 급증…어떻게 치료할까?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31 10: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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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의 이용시간이 증가하면서 목디스크를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정상적인 목은 C자 커브를 이루며 머리 무게를 경추 전체로 균등하게 지지한다. 만약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경추 형태가 변형되면 거북목, 일자목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지게 된다.

목디스크의 경우 과거 나이가 들면서 경추 근육이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이다.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목디스크로 발전하게 되고 더 나아가 전신 불균형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목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와 허리까지 불편감이 번질 수 있다. 등, 팔 등이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나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들어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목 부분이 개운하지 않고, 두통이나 안구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럼증, 이명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안규열 원장 (사진=기찬통증의학과 제공)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은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손을 이용해 척추와 관절의 부정렬을 정상화하고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차단술은 신경 부위에 도달할 수 있는 얇고 특수한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고령자도 시술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치료를 진행할수록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보다 만족스러운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스트레칭을 통해 목에 부담을 줄여주려는 노력이 중요하고,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 유지하는 것이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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