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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발병 쉬운 ‘대상포진’…후유증 없이 지나가려면?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7-22 1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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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대상포진은 주로 기온이 높은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스트레스 누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신경 세포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동을 재개하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피부 발적, 물집 등의 피부 병변을 유발하며, 물집이 신체 한 부위에 집중돼 나타난다.

통증의 강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피부에 살짝만 스쳐도 깜짝 놀랄 정도의 통증이 있다고 호소한다. 또 매우 작은 자극에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을 느끼기도 하고, 극심한 돌발통으로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진적으로 심해지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신경통의 이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심지어 흉터를 초래해 미용적인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 발병이 의심되면 정밀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안규열 원장 (사진=기찬통증의학과 제공)

만약 대상포진 초기라면 항바이러스제 처방 및 휴식 등 보존적 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항바이러스 치료의 시작은 빠를수록 좋으며, 복용약보다 주사제를 맞으면 발진과 통증의 빠른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은 “조기의 신경치료도 도움이 된다. 신경치료술을 통한 치료와 함께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이환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대상포진 백신접종으로 예방도 가능하다. 예방접종시 60대 기준 약 60%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대상포진이 비교적 약하게 지나가고 합병증의 발생도 적게 나타난다. 또 여러 연구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환될 확률을 줄인다는 보고도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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