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환절기 어깨 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체외충격파 도움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5 12:09:17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지나면서 서서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환절기는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고, 또 근육의 유연성이 감소해 혈액순환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무리한 힘을 받아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어깨 통증이 찾아온 경우라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어깨 관절을 책임지는 4개의 회전근개 가운데 하나 이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회전근 힘줄이 노화에 따라 퇴행성 변화를 겪어 손상되거나, 또는 혈액순환이 저하돼 변형이 생겨 손상이 발생한 것을 뜻한다. 뾰족한 뼈가 자라 나와 힘줄과 충돌하면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특히 회전근개는 어깨 움직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팔을 들어 올릴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누운 자세에서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 안규열 원장 (사진=기찬통증의학과 제공)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은 “처음에는 가벼운 어깨 통증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단순 근육통 정도로 치부해 파스나 자가 찜질을 하는데,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자연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악화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정밀 검사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라면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가능한데, 이때 적용 가능한 비수술 치료로는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1000~3000회 정도의 고에너지 충격파를 쏘는 체외충격파가 있다.

안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부위에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하고 혈류 공급을 증가시켜 조직을 재생시킨다. 재생 반응에 의해 콜라겐 합성이 증가하므로 인대와 힘줄의 탄력성도 올려준다. 만약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다른 방법으로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일상 속에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어깨에 무리를 주는 활동과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만약 어깨를 사용해야 한다면 사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손가락 안 펴지고 아픈 손목 통증 반복? ‘방아쇠수지증후군’ 의심해야
다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어깨 통증···석회성건염 증상과 치료법
“비싼 MRI 검사, 꼭 받아야 하나요?” 정형외과 진료서 MRI 검사 필요한 경우는
중기 퇴행성관절염이라면 무릎 줄기세포주사가 도움
무릎 시큰거리고 계단 오를 때마다 아프다면…인공관절 고려해봐야
뉴스댓글 >